호주 12

Originals and Blow-ins

Chapter 1: 호주 원주민들과 이주민들 (Originals and Blow-ins) 몇 년 전 호주 관광청이 만든 TV 광고를 보다 나라마다 폭포들도 있고 해변도 있어 카메라에 잡히는 장면들이야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기에 천혜의 '자연 환경'이나 '풍경'보다는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광고를 만든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훨씬 더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Years ago, when I was watching television commercials for the Australian Tourism Commission, I reckoed that we shouldn't be advertising the landscape because almost every cou..

Introduction

호주라서... 호주이기에 가능했겠지만 호주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경험한 호주 방랑기를 연재합니다. '읽어보니 의외예요'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호주에서 지금껏 참 오래도 살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나이 벌써 육십이네요.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의 죄수 운반선'이 호주 해안가에 처음으로 영국산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지 고작 '236년'인데 제가 이곳에서만 거의 그 십분의 일이나 되는 '20년' 이상을 살았으니 '오래도 살았다'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듯 합니다. 며칠전 한 호주인 소녀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에서 불현듯 그 할머니가 또 다시 어린 소녀가 되어 영국에서 태어나 죄수로 이 땅을 밟았던 그녀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절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