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링고 7

Don't tell a Furphy, mate!

How to Speak 'STRAYAN : Telling a Furphy. (가짜뉴스를 유포하다)거짓이 사실을 압도하여 가끔은 진실마저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자나깨나 입조심, 말조심... '가짜뉴스 유포 금지! 가짜뉴스를 만들지도 유포하지도 말아야겠지요!' 호주인들은 '가짜뉴스'를 특이하게도 '퍼~피'(Furphy)라고 합니다.  (We live in a world where the facts matter and should matter, though. Stay focused on what you’re saying. Don't tell a Furphy! Don't get caught telling a Furphy, mate! Interestingly, we say a Fu..

We're happy little Vegemite.

(1918년의 파괴적인 '스페인 독감'이 끝난 후) 전 세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광란의 20년대'를 (The Roaring Twenties: 1920s) 맞이했지만 호주는 안타깝게도 당시 전장에서 죽거나 부상당한 남성들의 빈자리를 여성들이 채우다 보니 심각한 남녀 성비례의 '불균형' 현상을 경험하게 되어 그런 황금기를 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장의 남성들을 그리워하며 여성들이 밤새 맥주만 마신 것은 아닙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영국에서 'Marmite' (마마이트)가 수입 중단된 후 늘어나는 맥주 생산으로 쌓여가는 '효소 추출물'을 (brewer's yeast) 어찌할까 고민하다 채소와 소금과 양념에서 나온 추출물을 남은 '효소 추출물'에 적당히 썩어 '베지마이트'를 만들어냅니다. 호주 최고 발명..

Bung on a blue, mate!

How to Speak 'STRAYAN: Bung on a blue, mate! (한판 뜨자 혹은 다이 다이 하자!) 오직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영국 범죄자들의 유형 식민지였던 호주였기에 어쩌면 당연하게도 강인한 호주 출신 용병들이 한 때 세상에 이름을 크게 날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ince Australia had been a prison colony, Aussies were a pretty hardy bunch. So Aussies became famous for providing soldiers.) 과거에는 전쟁이 있는 곳은 어디든 호주인들이 있었지요.​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전을 원했습니다. 여행도 시켜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돈까지 주면서 가끔은 좋아하는 화끈한 액션 기회..

A true-blue Aussie larrikin

영국인들이 도착합니다. (Here come the Brits!)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지만 한동안 호주 연안을 가득 채워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등' 다른 유럽인들의 정착 의욕 자체를 사전에 꺽어 후손들이 스페인어나 포트투칼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게 한 공로 외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영국산 쓰레기를 실은 최초의 '수인선단'이 1788년 1월 26일 시드니 항에 닻을 내립니다. 이렇게 도착한 죄수들은 죄질에 따라 흉악범들은 다시 악명높은 '타즈메니아'로 이송되고 나머지는 감옥에서 일정 형기를 마친 후 '농장주'나 '도로건설업자'에게 '백인 노예'로 임대되었습니다. 호주에서 이민자로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상한 놈들을 가끔 봅니다. 영국 죄수의 'DNA'..

Have a Captain Cook!

호주인들은 자기가 쓰려는 단어를 바로 쓰지 않고 운을 이용한 어구를 대신 쓰는 소위 '라임 슬랭' (Rhyming Slang)을 즐겨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몇 몇 호주인들이 굳이 호주의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미트 파이' (Meat Pie)를 운을 살려 'Dog's Eye'라고 합니다. (The meat pie is one of Australia’s most popular dishes. Some might even consider it our national dish.) 호주 '라임 슬랭'이 단순히 화려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인지 살펴봅시다. 호주인들이 저같은 이민자와의 일상 대화 중에도 거침없이 'Have a Captain Cook (look)!' 같은 '라임 슬랭'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유..

I'm a banana bender.

How to Speak 'STRAYAN': Banana Benders 전라도 깽깽이, 충청도 멍청이, 강원도 감자바위, 서울 깍쟁이, 그리고 경상도는 ‘보리문둥이’... 경상도 보리문둥이라고 하면 경상도 사람을 비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정작 경상도에선 남자나 여자나 '문디 자슥 어데 가노?', '이 문디야 반갑데이!'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서 타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여기서 경상도 사람들끼리 부르는 '보리문디'는 '비하'라기보다 '친밀감'의 표현이지요. 호주도 매 한가지입니다.The rivalry between each state that we have here is similar to how it is back in South Korea either. It does seem that ..

Don't be such a galah!

How to Speak 'STRAYAN': galah (걸라: 강세가 뒤에 있습니다) 호주에선 흔하디흔한 새인 '걸라'(galah)는 분홍과 회색이 뒤섞인 화려함을 뽐내면서도 엄청 시끄러운 호주산 '앵무새' (cockatoo)로 '뇌가 없냐, 뇌가 없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바보같아서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미사일처럼 날아들어 자동차 앞유리에 크렉은 물론 가끔 구멍을 뻥 뻥 뚫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주 슬랭 표현에서 누군가를 '걸라' (galah)라고 하면 '바보같은 놈' 혹은 '멍청한 놈', 누군가를 'flaming galah' (불꽃 앵무새)라고 하면 'flaming idiot' (지독한 바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일상 대화에선 'Don't be such a galah!' (바보같은 짓 고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