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자기가 쓰려는 단어를 바로 쓰지 않고 운을 이용한 어구를 대신 쓰는 소위 '라임 슬랭' (Rhyming Slang)을 즐겨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몇 몇 호주인들이 굳이 호주의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미트 파이' (Meat Pie)를 운을 살려 'Dog's Eye'라고 합니다. (The meat pie is one of Australia’s most popular dishes. Some might even consider it our national dish.)
호주 '라임 슬랭'이 단순히 화려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인지 살펴봅시다. 호주인들이 저같은 이민자와의 일상 대화 중에도 거침없이 'Have a Captain Cook (look)!' 같은 '라임 슬랭'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유는? 제 생각엔 재치있는 말장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전통에 기반한 호주인들의 '자화상'을 반영합니다.
(Is Australian rhyming slang in a bit of froth and bubble? Let's take a Captain Cook! Have you ever wondered how Australians effortlessly slip phrases like 'have a Captain Cook' into their everyday conversations? I reckon, Australian rhyming slang is more than just a collection of clever wordplay. It’s a reflection of Aussie identity, deeply rooted in the country’s rich history and cultural heritage.)
'라임 슬랭' 표현인 'Captain Cook'은 단순히 '보다, 쳐다보다, 살펴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마치 미국의 '캡틴 어메리카'의 이미지처럼 지금의 호주를 있게 한 쿡 선장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을 일상 대화 속에 담고 있습니다. 흥미롭지요? 뭐 그다지... 하지만 저에겐 어떤 의미와 의도가 보입니다.
(A Captain Cook is a 'look'. I reckon, James Cook honored in this rhyming slang and give a great look is always told us in an encoded manner as to have a great captain, like a 'Captain America' in the States! Sounds interesting? Nah? Well, indeed, it does.)
제임스 쿡 선장은 탐험을 위한 제1차 태평양 항해 일정으로 타히티에서 뉴질랜드로 항해하다 뉴질랜드 어느 베이에 정박했을테고 거기서 얼굴을 문신으로 도배한 거구의 마오리 전사 오십명은 족히 나와 하카를 했을테니 이런 젠장, 저것들 뭐여? 새하얗게 겁에 질려 황급히 닻을 올리고 삽십육계 줄행랑, 안 봐도 비디오지요.
(When 'Jimmy (James) Cook' did his first Pacific tour (1768-1771), he swung down from Tahiti to New Zealand to have a look (to have a Captain Cook), and anchored off a bay there. I reckon about fifty huge Maori propably came out with tattooed faces and started doing the haka, and Cook said, 'Bugger this', than swiftly pulled up the anchor and sailed away.)
도망친 곳에 낙원은 있었습니다. 호주에 도착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지요. (무소유의 삶을 살며 자연과 자신의 탐욕을 다스려왔던 순하디 순한 호주 원주민들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 어쨌던 영국 감옥은 쓰레기로 넘쳐나고 마침 쿡 선장은 천국을 보았다고 하니 서로 죽이 잘 맞을 수 밖에... 1788년에 영국의 쓰레기를 실은 '수인 선단'이 처음으로 도착해 지금의 시드니에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을 투척합니다.
(So, he sailed across to Australia, and said, 'This will do.' He called it New South Wales. Anyway, the British prisons were overcrowded and Cook's reports of Botany Bay made politicians realised this faraway joint would make a good place to dump all British rubbish. The first boatloads of convicts arrived in what is now Sydney in 1788.)
제 생각에 '제임스 쿡' 선장의 유일한 업적은 뉴질랜드에서 도망치다 쓰레기 매립장을 할만한 큰 땅을 우연히 보았고 이 사실을 상부(영국)에 제대로 보고한 후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로 채워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도록 만든 공로(?)와 그 덕분에 '포르투갈어'나 '화란어'가 아닌 '영어'로 후손들이 헐리웃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 밖에 없습니다.
(I reckon 'Captain Jimmy (James) Cook' did the only good thing, getting find a new landfill site and being filled with the British pickpockets and loag-of-bread thieves, if not, there might've been a European rush for Australia, the continent could've been split up. Above all, the British convicts gave Australians their language, English. Aussies never would've had such a hugh number of successful Holywood actors if their language had been Portuguese or Dutch. Bit lucky there.)
지난 호주 역사와 호주인들의 '라임 슬랭'을 즐기는 의도야 무엇이든 간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야 까라면 까야지요. 호주인이 'Go on, mate, have a Captain Cook.' 하면 'Have a look!' (살펴보다) 하시고 'Let's take a Captain Cook!' 하면 그냥 'Take a look!' (지켜보다) 하세요. 참고로 제 주위 호주인들은 'look'의 뜻을 가진 또 다른 '라임 슬랭'으로 'bucher's hook'에서 나온 'butcher's'도 자주 사용합니다. 'Have a butcher's!' 또는 'Take a buthcer's!'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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