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2

Bung on a blue, mate!

How to Speak 'STRAYAN: Bung on a blue, mate! (한판 뜨자 혹은 다이 다이 하자!) 오직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영국 범죄자들의 유형 식민지였던 호주였기에 어쩌면 당연하게도 강인한 호주 출신 용병들이 한 때 세상에 이름을 크게 날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ince Australia had been a prison colony, Aussies were a pretty hardy bunch. So Aussies became famous for providing soldiers.) 과거에는 전쟁이 있는 곳은 어디든 호주인들이 있었지요.​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전을 원했습니다. 여행도 시켜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돈까지 주면서 가끔은 좋아하는 화끈한 액션 기회..

More blow-ins with good tucker

아일랜드계 호주인들이 사는 시골 타운에선 자기 마을 사람이 아닌 '타지인'은 그 누구라도 ' 아일랜드 슬랭'으로 'blow-in' (타지 사람)이라고 하며 호주 슬랭에서 'blow-in'은 백인이든 유색 인종이든 그 누구든 호주 원주민을 제외한 모든 '이주민'을 의미합니다. ​호주인들은 동네 '펍'에서 처음 만나도 마치 오랜 지인처럼 서로 노가리를 엄청 까지만 한국인, 우리야 저처럼 호주에서 오래 산 이민자든 잠시 다니러 온 여행객이든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 대화에 끼지도 못하고 혼자 술잔만 만지락 만지락거려도 부끄러워할 일은 전혀 아닙니다. 어차피 따져보면 지들이나 우리나 모두 '호주 슬랭'으로 'blow-ins'이기 때문이지요.​2차 세계대전 후에도 호주는 여전히 강력한 '백호주의' 정책을 고수했지만 ..

A true-blue Aussie larrikin

영국인들이 도착합니다. (Here come the Brits!)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지만 한동안 호주 연안을 가득 채워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등' 다른 유럽인들의 정착 의욕 자체를 사전에 꺽어 후손들이 스페인어나 포트투칼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게 한 공로 외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영국산 쓰레기를 실은 최초의 '수인선단'이 1788년 1월 26일 시드니 항에 닻을 내립니다. 이렇게 도착한 죄수들은 죄질에 따라 흉악범들은 다시 악명높은 '타즈메니아'로 이송되고 나머지는 감옥에서 일정 형기를 마친 후 '농장주'나 '도로건설업자'에게 '백인 노예'로 임대되었습니다. 호주에서 이민자로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상한 놈들을 가끔 봅니다. 영국 죄수의 'DNA'..

I'm a fair dinkum larrikin.

당연한 말이지만, 호주의 '여섯 개 주들과 두 개인 테리토리'들의 이름을 미국의 그것들과 비교해 보면 조금 촌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Stating the obvious, but the names of Australian six states and two territories sounds too corny compared to the ones of the States, I reckon.)1800년대 후반의 호주 대륙에는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빅토리아, 타즈메니아, 남호주, 서호주 등 여섯 개의 독립된 영국의 식민 자치구들이 있었습니다. 1901년에 공히 호주 연방제 도입에 합의하게 됩니다. (In the late 1800s, the continent had six seperateself-gover..

They're Aussie Diggers.

How to Speak 'STRAYAN': Aussie Diggers! 우리 말에서 '삽질' 혹은 '삽질하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헛짓거리', 개인적으로는 별 성과도 없이 죽으라고 땅만 팠던 군대시절의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호주인들은 'digger'라고 하면 '제 1차 세계대전' 중에 터키 '갈리폴리'에서의 'ANZAC'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떠올립니다.  지금도 호주나 뉴질랜드 군인, 특히 육군 병사를 'digger'라고 부릅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의 치열했던 전장에서 모두들 살기 위해 참호 파는 일에 진심이었겠지만 호주 군인들도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참호를 열심히 파다보니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호주에서 누군가에게 'digger'라고 하면 존경한다는 의미..

I'm a banana bender.

How to Speak 'STRAYAN': Banana Benders 전라도 깽깽이, 충청도 멍청이, 강원도 감자바위, 서울 깍쟁이, 그리고 경상도는 ‘보리문둥이’... 경상도 보리문둥이라고 하면 경상도 사람을 비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정작 경상도에선 남자나 여자나 '문디 자슥 어데 가노?', '이 문디야 반갑데이!'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서 타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여기서 경상도 사람들끼리 부르는 '보리문디'는 '비하'라기보다 '친밀감'의 표현이지요. 호주도 매 한가지입니다.The rivalry between each state that we have here is similar to how it is back in South Korea either. It does seem that ..

Abel Tasman & Tasmania.

The extra bit at the bottom of Australia: Tassie (Tasmania) 세월을 거슬러 사랑과 미움이 엇갈리는 관계를 맺어온 호주 본토와 남단의 푸른 섬, '타즈메니아' (하지만 남한 영토의 삼분의 이나 되는 거대한 섬입니다), 본토인들은 거의 매번 의도적으로 '타즈메니아' 섬이 없는 호주 지도를 그려서 이를 보기만 해도 열받는 '타즈메니안'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멍청한 네덜란드 탐험가였던 'Abel Tasman'이 당시에 눈에 콩깍지가 씐건지, 뭔 지는 몰라도 그 야단 법썩을 떨며 타즈메니아를 발견하고도 바로 옆에 있는 광대한 호주 본토를 보지도 못한채 호주보다 '타즈메니아'를 먼저 세계 지도에 올린 것에 대한 호주 본토인들의 소심한 대갚음이라고 할까요.  'A..

Homegrown Creatures

호주 토착 동물들 (Australian Homegrown Creatures) 광대한 호주 대륙에는 '넘바트, 웜뱃, 이키드나, 타즈메니안 데벌, 목도리 도마뱀, 도깨비 도마뱀, 대형 고아나, 금조, 유대 하늘다람쥐, 쿼카, 에뮤, 화식조, 웃음 물총새, 로젤라, 각종 유대류, 뱀, 거미, 악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호주 토착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호주 토착 동물들, 모두 참 예쁩니다. (We've got numbats, wombats, echidnas, Tasmanian devils, frill-necked lizards, thorny devil lizards, blood big goannas, lyrebirds, sugar gliders, quokkas, emus, cassowaries,..

The who-art snake

How to Speak 'STRAYAN': The who-art snake 여러분, 혹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뱀'을 뵌 적이? 물론 없겠지요? 당연히 없기에 제 글을 지금 읽고 계십니다. 저는 딱 한번, 퀸즐랜드 내륙, 'Windorah'란 곳에서 'B-triple Road Train'을 운전하다 그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Ellen DeGeneres Show'로 유명한 'Ellen'이 그녀의 쇼에서 호주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나 정말 위험한 곳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호주에는 아프리카처럼 사자나 코뿔소는 없지만 뭍에는 뱀과 거미들로부터 물 속에는 악어와 상어와 해파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당신을 노립니다. 약간 허풍을 더하면 남호주는 백상아리 천국에다 북쪽은 온통 ..

Originals' grand designs

호주 원주민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Originals grand designs) 유럽인들이 호주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약 750,000명 정도의 원주민들이 호주에 거주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인들이 호주 대륙의 존재를 알기도 전에 이미 수 만 년 동안 정착하여 살고 있었지만 새로 이사온 무개념 옆집 이웃처럼 '유럽 이주민'들은 정말 멍청하게도 원주민들로부터 그 어떤 것도 배우려고 들지 않았습니다. (It's believed there were 750,000 original occupants here when the first ship arrived from Europe. And they'd been living her for tens of thousands of years before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