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9

Don't tell a Furphy, mate!

How to Speak 'STRAYAN : Telling a Furphy. (가짜뉴스를 유포하다)거짓이 사실을 압도하여 가끔은 진실마저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자나깨나 입조심, 말조심... '가짜뉴스 유포 금지! 가짜뉴스를 만들지도 유포하지도 말아야겠지요!' 호주인들은 '가짜뉴스'를 특이하게도 '퍼~피'(Furphy)라고 합니다.  (We live in a world where the facts matter and should matter, though. Stay focused on what you’re saying. Don't tell a Furphy! Don't get caught telling a Furphy, mate! Interestingly, we say a Fu..

호주인의 마음을 훔치려면...

1788년 1월 26일, 영국의 죄수들을 실은 최초의 '수인 선단'(First Fleet)이 시드니 항에 닻을 내린 후 5년이 지난 1793년 1월에 어린이 여섯 명을 포함한 열 한 명의 영국인 자유 이주민들이 시드니 항에 도착합니다. 그 후로 약 60년 동안 현 일부 호주인들의 조상이 되는 쓰레기처럼 버려진 죄수들과 영국의 극빈 하류층 출신의 자유 이주민들이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영욕의 세월을 보냅니다. (That was the way of it with many current aussies' ancestors: dumped down here and scorned.) 1851년 '빅토리아'주에서 시작된 '골드 러쉬'로 전세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노다지를 꿈꾸며 몰려왔는데 수 많은 중국인들도 있었습니다..

A true-blue Aussie larrikin

영국인들이 도착합니다. (Here come the Brits!)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지만 한동안 호주 연안을 가득 채워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등' 다른 유럽인들의 정착 의욕 자체를 사전에 꺽어 후손들이 스페인어나 포트투칼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게 한 공로 외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영국산 쓰레기를 실은 최초의 '수인선단'이 1788년 1월 26일 시드니 항에 닻을 내립니다. 이렇게 도착한 죄수들은 죄질에 따라 흉악범들은 다시 악명높은 '타즈메니아'로 이송되고 나머지는 감옥에서 일정 형기를 마친 후 '농장주'나 '도로건설업자'에게 '백인 노예'로 임대되었습니다. 호주에서 이민자로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상한 놈들을 가끔 봅니다. 영국 죄수의 'DNA'..

Have a Captain Cook!

호주인들은 자기가 쓰려는 단어를 바로 쓰지 않고 운을 이용한 어구를 대신 쓰는 소위 '라임 슬랭' (Rhyming Slang)을 즐겨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몇 몇 호주인들이 굳이 호주의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미트 파이' (Meat Pie)를 운을 살려 'Dog's Eye'라고 합니다. (The meat pie is one of Australia’s most popular dishes. Some might even consider it our national dish.) 호주 '라임 슬랭'이 단순히 화려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인지 살펴봅시다. 호주인들이 저같은 이민자와의 일상 대화 중에도 거침없이 'Have a Captain Cook (look)!' 같은 '라임 슬랭'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유..

Don't be such a galah!

How to Speak 'STRAYAN': galah (걸라: 강세가 뒤에 있습니다) 호주에선 흔하디흔한 새인 '걸라'(galah)는 분홍과 회색이 뒤섞인 화려함을 뽐내면서도 엄청 시끄러운 호주산 '앵무새' (cockatoo)로 '뇌가 없냐, 뇌가 없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바보같아서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미사일처럼 날아들어 자동차 앞유리에 크렉은 물론 가끔 구멍을 뻥 뻥 뚫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주 슬랭 표현에서 누군가를 '걸라' (galah)라고 하면 '바보같은 놈' 혹은 '멍청한 놈', 누군가를 'flaming galah' (불꽃 앵무새)라고 하면 'flaming idiot' (지독한 바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일상 대화에선 'Don't be such a galah!' (바보같은 짓 고마해), ..

Homegrown Creatures

호주 토착 동물들 (Australian Homegrown Creatures) 광대한 호주 대륙에는 '넘바트, 웜뱃, 이키드나, 타즈메니안 데벌, 목도리 도마뱀, 도깨비 도마뱀, 대형 고아나, 금조, 유대 하늘다람쥐, 쿼카, 에뮤, 화식조, 웃음 물총새, 로젤라, 각종 유대류, 뱀, 거미, 악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호주 토착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호주 토착 동물들, 모두 참 예쁩니다. (We've got numbats, wombats, echidnas, Tasmanian devils, frill-necked lizards, thorny devil lizards, blood big goannas, lyrebirds, sugar gliders, quokkas, emus, cassowaries,..

The who-art snake

How to Speak 'STRAYAN': The who-art snake 여러분, 혹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뱀'을 뵌 적이? 물론 없겠지요? 당연히 없기에 제 글을 지금 읽고 계십니다. 저는 딱 한번, 퀸즐랜드 내륙, 'Windorah'란 곳에서 'B-triple Road Train'을 운전하다 그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Ellen DeGeneres Show'로 유명한 'Ellen'이 그녀의 쇼에서 호주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나 정말 위험한 곳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호주에는 아프리카처럼 사자나 코뿔소는 없지만 뭍에는 뱀과 거미들로부터 물 속에는 악어와 상어와 해파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당신을 노립니다. 약간 허풍을 더하면 남호주는 백상아리 천국에다 북쪽은 온통 ..

Originals and Blow-ins

Chapter 1: 호주 원주민들과 이주민들 (Originals and Blow-ins) 몇 년 전 호주 관광청이 만든 TV 광고를 보다 나라마다 폭포들도 있고 해변도 있어 카메라에 잡히는 장면들이야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기에 천혜의 '자연 환경'이나 '풍경'보다는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광고를 만든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훨씬 더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Years ago, when I was watching television commercials for the Australian Tourism Commission, I reckoed that we shouldn't be advertising the landscape because almost every cou..

Introduction

호주라서... 호주이기에 가능했겠지만 호주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경험한 호주 방랑기를 연재합니다. '읽어보니 의외예요'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호주에서 지금껏 참 오래도 살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나이 벌써 육십이네요.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의 죄수 운반선'이 호주 해안가에 처음으로 영국산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지 고작 '236년'인데 제가 이곳에서만 거의 그 십분의 일이나 되는 '20년' 이상을 살았으니 '오래도 살았다'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듯 합니다. 며칠전 한 호주인 소녀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에서 불현듯 그 할머니가 또 다시 어린 소녀가 되어 영국에서 태어나 죄수로 이 땅을 밟았던 그녀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절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