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호주 원주민들과 이주민들 (Originals and Blow-ins)
몇 년 전 호주 관광청이 만든 TV 광고를 보다 나라마다 폭포들도 있고 해변도 있어 카메라에 잡히는 장면들이야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기에 천혜의 '자연 환경'이나 '풍경'보다는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광고를 만든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훨씬 더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Years ago, when I was watching television commercials for the Australian Tourism Commission, I reckoed that we shouldn't be advertising the landscape because almost every country has waterfalls and a beach or two thatthey an dree up for the cameras. What we should be advertising was the people, because it's the people that make a place worth visiting.)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원주민'들과 '이주민'들 (타지에서 오신 분들)로 정확히 구별됩니다. 1788년에 최초로 호주에 도착한 '수인 선단'에서 내린 영국인 죄수들과 관리자들과 그 후손들을 포함해서 현재 이 백 개가 넘는 다양한 민족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호주라는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뭔가 약간 미심쩍은 과거 호주 역사를 살짝 들여다 보면, 곧 치부를 들어냅니다. 호주 원주민들과 문답부터 주고받는 것이 좋겠네요.
(For a starter, if we take a quick look at Australian dodgy past, you'll see what an unlikely success story that is, though. Let's ask and hear it for the Originals. There're originals and blow-ins living in Australia. Including the convicts and their descendants from the First Fleet landed here in 1788, there's more than 200 different nationalities living here, getting on remarkably well, and wanting to be part of this Australian adventure.)
불과 수 백년 전에 화란인들이 호주의 극히 일부 해안선만 보고 나서 비로소 호주라는 신대륙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이미 원주민들은 이 땅에서 60,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광활한 대륙, 척박한 땅이었지만 원주민들은 예술 활동을 통해 단지 그들이 존재했단 사실만 남긴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경험한 사건들과 성스러움에 대한 그들의 판단과 사상을 메시지 형태로 전승하며 고유한 삶을 영위해 왔습니다.
(As far as most of the world was concerned, Australia continent didn't exist until the Dutch spotted Australia, or tiny bits of Australian coastline, a few hundred years ago. But Australia did exist, and people had been living here for 60,000 years or more. They were the Originals. Despite the size of the country, They didn't just write 'Mr. Park or Ms Kim was here .' They passed on messages and their thoughts and what happened. What was sacred and what wasn't.)
최근 일부 농부들과 목축업자들은 60,000년 이상이나 원주민들이 어떻게 이 척박한 땅의 물과 토양을 다스려왔는지 오히려 그들에게 묻고 있으며 호주에선 상어만큼이나 산불은 피해갈 수 없는 재앙이나 원주민들은 나무의 재생을 막는 땅 속 잔뿌리나 덤불 더미를 제거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오히려 산불을 임의로 활용하였는데 원주민들이단 한번도 재앙적 산불을 경험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답니다.
(In recent years, some farmers and graziers have been returning to the lessons the Originals learnt over 60,000 years of Indigenous life in dealing with water and land management. Bushfires are something people consider as inescapably Australians as sharks. But the Originals used to light fires deliberately. They understood that the land needed to get rid of all the dead scrub, the underlying branches, for the trees to regenerate. As a result, the land flourished, and they never had a real bushfire problem.)
호주 원주민들은 타고난 이야기꾼에다 엔터테이너들로 구전되는 '이야기, 댄스, 음악 그리고 예술'을 매개로 자녀들을 교육하고 고유한 역사를 전승하였고 부족의 장로들을 공경함으로서 그들의 지혜를 전수받았습니다. 그들만이 전승해온 특징들 가운데 가장 특이한 것은 '욕심'과 '탐욕'을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이주민'들인 현재 호주인들이 '원주민'들의 이러한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 느긋하고 태평스럽다고 평가받는 것은 아닌런지...
(The First Nations people were the original storytellers, the original entertainers, educationg their children and passing on their history through the great yarns, dance, music and art. The Originals had a great respect for their Elders, the wisdom they would impart. One of the big things the Originals achieved as they developed independently is a lack of greed. Some of that we picked up, and it may be one of the resons why today's Australians are so laid-back.)
웃음소리 늘 요란했고 욕심과 탐욕을 다스리는 법을 알아 내 이웃의 것을 결코 탐내는 법이 없었던 그런 호주 원주민들에 대한 최초 이주민들의 대학살과 살육, 무자비한 박해와 핍박... 아래 지도에서 알 수 있듯 식민지 개척시대에 백인 이주민들이 정착했던 지역들의 경우, 예외없이 원주민 대학살이 자행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제겐 늘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The early blow-ins didn't realise how important laughter was to the Originals. The Originals, were they greedy? Nah! Greed is the great driver of all other wanting: wanting other peoples property and, ultimately, other people's territory. But the early white blow-ins killed the Originals. Massacres of Aboriginal people have been mapped in Australia like below. (Source: University of Newcastle.) Did they have to do that? Was it really necessary for them to do that?' I've got an unsolved problem in Australia, also known to fresh blow-ins like me as an 'open'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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